특히 중년 부인들이 양쪽 손발이 저리면 ‘뇌졸중의 전조’, ‘혈액순환이 좋지 않다’는 등의 자가 진단을 내리고 혈액순환제나 한약을 복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양쪽 손발이 저리는 것이 뇌졸중의 증세일 가능성은 매우 적습니다. 뇌졸중 증세는 거의 대부분 한 쪽 팔다리에 생기기 때문입니다.
양쪽 손발이 저린 것은 대부분 말초신경 장애, 디스크 등에 그 원인이 있습니다. 말초신경 장애는 당뇨병을 비롯한 여러 원인에 의해 생길 수 있으므로 의사에게 진찰받는 것이 좋습니다.
당뇨병에 의한 말초신경 장애보다 더 흔한 것은 ‘팔목 터널 증후군’인데 이 병은 손목 안쪽(손바닥 쪽)에서 ‘정중 신경’이라는 신경이 눌려 양 손바닥이 쩌릿쩌릿해지는 병으로 집안 일을 많이 하는 중년 부인에게 많이 생깁니다.
이 병은 투약이나 간단한 수술로 치료될 수 있습니다.
손발이 저려 말초신경 검사를 했는데도 아무런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런 경우 대개 ‘신경성’이 그 원인으로 이런 사람들은 머리가 아프다, 가슴이 뛴다, 어지럽다 등 여러 가지 증상을 한꺼번에 호소하게 됩니다. 병력을 자세히 물어보면 심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 양쪽 손이 자주 저리면 뇌졸중이라는데 정말인가요? (서울아산병원 건강칼럼, 서울아산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