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은 원래 미국을 포함한 서구에서 흔히 발생하는 암이었으나, 최근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들에서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10년간 급속한 증가를 보여 위암과 간암의 발생이 감소하는 것과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장암으로 진단된 경우 다양한 검사를 통해 수술 전 병기를 판정하여 어느 정도 진행되었는가를 예측하게 되며, 이에 따라 적절한 치료가 선택됩니다. 대장암의 치료는 크게 내시경적 절제, 외과적 절제, 항암치료, 방사선 치료로 나눌 수 있습니다. 악성 변화가 의심되는 용종형 병변이나 침윤의 정도가 낮은 점막하층 이내의 암인 경우에는 내시경적 절제를 시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외과적 절제술이 대장암 치료에 기본이며 어느 정도 이상 진행된 암은 수술을 통해서만 완치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복강경을 이용한 수술도 가능합니다. 항암 치료나 방사선 치료는 수술 전후의 보조요법이나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에 사용될 수 있습니다.
대장암의 생존율을 병기 판정을 통해 예측할 수 있는데, 병기 판정은 수술 후 절제한 조직을 현미경으로 관찰하여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장암은 다른 소화기 암에 비해 예후가 좋은 편이며, 듀크씨 병기 판정에 의한 분류에 따르면 A 병기에서는 5년 생존율이 90%, B 병기에서는 75%, C병기에서는 50%이며, 간이나 폐 등으로의 원격전이가 있는 D병기에서는 1~2%로 낮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 대장암 치료는 어떻게 진행되며 생존율은 어느 정도인가요? (서울대학교병원 건강칼럼, 서울대학교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