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 건강이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
바쁜 업무와 집안일로 정신이 없던 워킹맘 이 씨(34세)는 오랜만에 맞은 여유로운 주말에 가족들과 근처 산으로 등산을 왔다. 맑은 공기를 들여 마시며 상쾌한 기분을 만끽하고 싶지만, 코를 꽉 틀어막고 있는 콧물이 호흡을 방해한다.
수시로 흘러내리는 콧물에 코 주변은 이미 헐었고, 막힌 코에 호흡이 제대로 되지 않아 두통까지 찾아 왔다. 결국, 오랜만의 가족 나들이는 이 씨의 병원 진료로 끝이 났다.
우리 몸에 들어오는 공기의 출입문인 코가 막히면 피로감과 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 코는 흡입한 공기의 이물질을 걸러내고 차갑고 더운 공기가 폐를 자극하지 않도록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며, 냄새를 맡아 대뇌의 후각 중추로 전달해 맛을 함께 느끼게 하는 기능을 한다.
코가 제 기능을 하려면 코 안쪽의 ‘점막’이 촉촉해야 하지만, 건조하고 날씨가 쌀쌀해지면 코 점막이 쉽게 건조해져 코 건강을 위협한다. 날씨뿐만 아니라 지나친 난방, 증가하는 바이러스와 세균도 비염과 축농증 등 코 질환을 악화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