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클럽]
숲 속 천연살균제 피톤치드
일본 나카쓰가와시 숲 속에 자리한 메타가 학교. ‘메타가’는 우리말로 청정한 환경에서만 사는 ‘송사리란 뜻으로 이곳에서는 아토피를 앓고 있는 성인과 아이들이 도시를 떠나와 아토피 치유를 하고 있다.
자연친화적인 생활을 하며, 숲의 피톤치드를 쐬며 아토피를 치료하는 것이다. 숲과 하나 된 삶으로 그들에게 찾아온 변화는 어떤 것일까?
전라북도 진안군의 한 산자락에 위치한 조림초등학교. 이곳은 아토피를 앓고 있는 아이들을 위해 국내 최초로 친환경 아토피시범학교로 지정된 곳이다.
전교생 30명 중, 절반 가까운 14명이 도시에서 온 전학생으로 대부분 아토피에 좋다는 양약과 한방, 식이요법 등 안 해 본 것이 없었다.
결국 부모들은 도심의 생활기반을 다 버리고, 이곳을 선택했다. 격주로 한 번씩, 숲 속에서 진행되는 즐거운 수업, 편백나무를 깐 바닥과 화학접착제 하나 없는 친환경적 책상과 의자. 아이들은 피부 뿐 아니라 마음도 함께 건강해지고 있다.
5년 전, 경기도 용인의 한 숲 속 통나무집으로 이사를 온 영진이(8)네 가족. 태어나면서부터 심한 아토피 증상에 시달렸던 영진이 때문이다. 병원치료도 받아봤지만 번번이 재발했고, 부부는 유난히 공기에 민감한 영진이의 아토피가 새집 때문은 아닐까 생각했다.
소나무로 지은 통나무집으로 이사 온지 얼마 되지 않아 영진이의 피부는 크게 호전되었다. 가족은 이제 숲에 희망을 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