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클럽]
동의보감 의술은 인술이다
조선의 신의로 추앙받는 구암 허준 선생이, 반평생을 바치고 2년의 유배 생활 중 집필하여 1610년에 완성된 동의보감은, 다른 곳이 아닌 바로 우리들의 체질과 건강을 위해 만들어진 의학 체계를 담고 있다.
동아시아를 대표하는 위대한 한의서인 동의보감은 2009년 7월, 세계기록유산에 기록되고 2015년 5월, 대한민국 보물에서 대한민국 국보로 승격되었다.
'동의보감'은 한의학에 문외한이라도 그 안에 담긴 지식의 가치가 얼마나 높은지 어렴풋이라도 알 수 있을 정도로 위대한 의학 서적이다. 그런데 이 책에는 지식의 가치보다 더 훌륭한 것이 담겨 있다.
체질에 맞지 않는 중국의 치료법이나, 알 수 없는 한자로 써진 약재의 이름에 힘겨워하는 백성들을 위하는 마음이다.
'의술(醫術)은 인술(仁術)'이라는 숭고한 말을 소중히 담고 있는 우리의 소중한 유산이다. 지금의 의사는 오직 사람의 병만 다스리고 마음은 고칠 줄 모르니 이는 근본을 버리고 말단만 쫓는 격이며, 그 근원은 캐지 않고 말류만 손질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