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클럽]
차갑게, 날로 먹는 치즈
1. 페타치즈
그리스 사람들이 먹는 치즈 중 70%가 바로 페타치즈다. 페타는 'slice'라는 뜻으로 포슬포슬한 질감을 가지고 있으며 보통 소금물에 담겨 유통된다. 토마토, 오이, 양파와 함께 그릭 샐러드로 만들거나 샐러드, 브루스케타의 토핑으로 쓴다. 생치즈는 물기가 많고 신선한 우유 맛이 나며 부드러운 식감을 내지만 보관 기간이 짧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2. 에담치즈
고다(하우다)치즈와 함께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치즈. 수출할 때 보존성을 높이기 위해 씌웠다는 빨간 인공 껍질이 트레이드마크다. 이 빨간 왁스 코팅 때문에 레드 볼이라 불리기도 하는데 이는 먹기 전에 벗겨낸다. 부드럽고 짠맛을 내며 고다치즈에 비해 지방 함량이 낮다.
3. 파르미자노 레자노치즈
무려 3~4년의 숙성기간을 거치는 하드 치즈. 크림을 일부 제거한 우유로 만들어 지방 함량이 낮고 오랜 기간 숙성을 거쳐 수분이 거의 없는 것이 특징. 파르미자노 레자노, 그라나 파다노와 같은 하드 치즈는 사실 차게 먹어도 되고, 뜨겁게 먹어도 된다. 이를 곱게 갈면 피자에 뿌려 먹는 파르메산치즈가 되는 것. 얇게 갈아 샐러드에 올리거나 그레이터로 곱게 갈아 수프나 파스타 등에 올린 뒤 요리의 열로 자연스럽게 녹여 먹는다.
4. 마스카르포네치즈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크림치즈. 우유에서 분리된 크림을 주원료로 하기 때문에 지방 함량이 높아 칼로리도 높은 편이다. 빵에 발라 먹거나 소스를 만들 때, 티라미수와 같이 차갑게 만드는 디저트에 사용한다. 치즈케이크를 만들 때도 쓴다.
5. 리코타치즈
치즈를 만들고 난 유장으로 만든 치즈. 이탈리아어로 리코타(ricotta)는 '다시 요리했다'는 뜻이다. 우유에 레몬즙을 넣고 가열하다 몽글몽글하게 뭉칠 즈음 고운 거즈에 걸러 무거운 것으로 눌러두면 완성.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간단히 만들 수 있기 때문에 홈메이드 치즈로 즐기기 좋다.
6. 가공 치즈
결대로 찢어지는 스트링치즈와 벨큐브, 허브나 향신료를 섞은 치즈, 견과류와 과일을 섞은 치즈, 훈연한 스모크치즈 등은 자체의 질감을 살려 그대로 먹는 것이 가장 맛있게 즐기는 방법. 와인에 곁들여 그대로 먹거나 카나페 등으로 활용한다.
7. 모차렐라치즈
모차렐라는 신선한 우유 맛이 나는 생모차렐라와 건조시켜 보관성을 높인 모차렐라 두 가지로 나뉜다. 생모차렐라는 차게 먹는 치즈로 토마토, 바질과 함께 카프레세 샐러드로 즐긴다. 건조 모차렐라는 열을 가했을 때 늘어나는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피자 토핑이나 베이킹용으로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