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클럽]
씹을수록 치매는 멀어진다
치아가 없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치매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터을 움직이면 뇌로 가는 혈류가 늘고, 이로 인해 많은 양의 산소가 공급되기 때문이다.
실제 일본 규슈대 연구팀이 5년간(2007~2012년) 60세 이상 노인 1566명의 치아 상태와 치매와의 관련성을 조사했더니, 치아가 1~9개 있는 노인은 치아가 20개 이상 있는 노인보다 치매에 걸릴 확률이 81% 높았다. 부족한 치아로 인해 씹는 활동이 원활하지 않은 것을 원인으로 보인다.
반대로, 무언가를 씹을 경우 뇌 건강이 좋아진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영국 카디프대학에서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껌을 씹으면서 과제를 수행한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숫자를 빠르고 정확하게 기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식을 씹으면 귀밑샘에서 파로틴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파로틴은 혈관의 신축성을 높이고 백혈구 기능을 활성화해 뇌의 혈액순환을 좋게 한다. 또한, NGF(신경성장인자)라는 물질도 분비된다.
이 물질은 신경세포의 수복을 촉진하고 뇌신경의 기능을 회복시켜 뇌가 노화되는 것을 방지한다. 결국 치아가 없어 제대로 씹지 못하면 타액 분비량이 줄고, 그 결과 NGF가 줄어 뇌가 노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