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뚱한 부모 비만 자녀
부모 모두 정상체중일 때 비해, 부모가 비만인 자녀의 비만 위험은 6.6배까지 높아진다. 진흥원은 부모 모두 정상체중인 그룹, 부모 중 한 명이 비만인 그룹, 부모 모두 비만인 그룹으로 나눠 자녀의 비만 위험을 측정했다.
부모 모두 정상체중인 자녀의 비만 위험도를 1로 보았을 때, 부모가 비만인 자녀의 비만위험은 2배 에서 6.6배까지 높았다. 부모 중 한명이 비만일 때는 2배, 부모 모두 비만인 경우 약 5.5배였다. 또한 부모 모두 비만인 자녀의 나이를 6~11세 그룹과 12~18세 그룹으로 구분했을 때, 비만 위험이 6~11세는 6.6배, 12~18세는 4.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어머니의 간식 섭취량은 자녀의 간식 섭취량에 영향을 미치며, 어린 자녀일수록 영향력도 컸다. 실제로 12~18세 그룹은 6~11세 그룹에 비해 어머니와의 간식 섭취량 관련성이 약 3배 높았다.
진흥원은 “부모가 비만이면 자녀도 비만할 가능성이 높다는 가설을 통계데이터 분석으로 확인했다”며 “자녀의 비만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싶다면 부모가 먼저 좋은 식습관을 유지하고 운동을 통해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아동청소년 비만율을 낮추는 지름길”이라 말했다.
한편 진흥원은 보건복지부와 함께 비만예방의 날을 맞아 아동청소년 비만예방을 위한 ‘High-5 Together’ 캠페인을 벌인다. 이번 캠페인은 아동청소년 비만을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문제로 인식하고 개인 가정, 학교, 지역사회, 정부 총 5개 주체가 함께 노력하자는 취지의 캠페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