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클럽]
건강장수 필수조건
펄 교수는 건강 100세인들의 공통점 연구에 착수했다. 통상 건강과 관련이 있다고 알려진 요인들은 흡연, 운동, 교육수준, 사회적 지위 등이다. 하지만 이들에게선 공통점이 없었다. 50년 이상 하루 두세 갑씩 줄담배를 피운 99세 할아버지도 있었고, 집안일 이외에는 운동을 따로 해본 적이 없으면서도 병 한 번 앓지 않고 1백2회째 생일을 기다리는 할머니도 있었다. ‘펄 교수'는 100세인들이 다음 3가지의 공통점을 갖고 있음을 찾아냈다.
1. 첫째는 날씬함이다.
이들은 체질적으로 많이 먹거나, 나이가 들어도 체중이 늘 20대 초반의 몸무게 그대로다. 비만 인구가 이미 30%를 넘어섰고,50대 인구 절반 이상이 비만 대열에 들어선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명심해볼 사항이다. 통상 비만도는 체중을 키(m)의 제곱으로 나눈 체질량 지수(BMI)를 기준으로 삼는데, 동양인은 23 이하(以下)가 정상이다. 남성은 22, 여성은 21정도가 바람직한 수치다. 가령 170cm인 남성이라면 22×1.7×1.7=63.6kg의 체중을, 키가 160cm인 여성은 21×1.6×1.6=53.8kg 이하의 몸무게를 평생 동안 유지하는 게 좋다.
2. 100세인들의 두 번째 특징은 혈압이 정상이라는 점이다.
음식을 즐기거나 운동을 싫어하는 100세인조차 혈압은 언제나 120/80mmHg 아래에서 머문다. 보통사람들은 환갑이 지나면 70%가 149/90mmHg 이상의 고혈압을 앓는다. 따라서 건강 100세를 원하는 사람은 운동과 식이요법, 약물치료 등을 병행해 혈압이 120/80mmHg 이하로 떨어지게 만들어야 한다.
3. 건강 100세인들의 세 번째 특징으로는 선천적인 낙천성과 유머감각을 꼽을 수 있다.
이들은 매사를 지나칠 정도로 밝게 본다.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삶을 유쾌하게 느끼는데 특별한 재능을 타고난 셈이다. 100년을 넘게 살다보면 사랑하는 이의 죽음을 맞는 극단적 고통을 남보다 더 많이 겪는다. 하지만 이런 순간조차 ‘내가 뒤따라갈 영생의 길’이라는 식의 긍정적사고로 극복한다. 보통사람들은 모든 일에서 밝은 면을 보고, 운명에 순응하는 훈련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낙천성을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 결론적으로 100세인들의 특징을 공유해 그들처럼 건강한 노후를 보내려면 적절한 영양공급과 운동의 생활화는 필수조건이다. 젊을 때부터 소식은 기본이고, 동물성 지방을 멀리해 비만, 뇌졸중· 심장병· 고혈압· 당뇨병 등을 예방해야 한다.